최근 WHO(세계보건기구)가 2019년 세계 10대 건강 위협을 발표했다.

그 첫번째로 꼽힌 것이 바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입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Source : WHO, Ten threats to global health in 2019


10명 중 9명이 오염된 공기를 매일 마시고 있습니다. WHO는 2019년에 대기오염은 건강에서 가장 큰 환경적 위험으로 꼽았습니다. 공기 중 미세 오염 물질은 호흡계 및 순환계에 침투하여 폐, 심장 및 뇌를 손상시켜, 매년 암, 뇌졸증, 심장 및 폐질환 등을 일으킴으로써 매년 7백만 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90%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공기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연료 사용을 포함하여 산업, 운동 및 농업에서 높은 배출량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 연소는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이기도 한데, 이는 사람들의 건강에 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줍니다. 2030 년에서 2050 년 사이에 기후 변화로 인해 영양 실조, 말라리아, 설사 및 열 스트레스로 인해 연간 250,000 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 10월 WHO는 처음으로 대기 오염 및 건강에 관한 세계 회의를 제네바에서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참여국가 및 기관들은 대기 질 향상을 위해 70가지 이상의 협약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9월 열릴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는 전 세계의 기후 관련 행동과 목표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일 것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파리협약에 대한 국가들의 모든 약속이 이행된다고 하더라도, 세계는 여전히 금세기 동안 3 ° C 이상 따뜻해지는 과정에 있다는 것입니다.

Ten threats to global health in 2019 중 
  (원문 : https://www.who.int/emergencies/ten-threats-to-global-health-in-2019)


기후변화는 마치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않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당장의 불편이 없기 때문에 행동의 변화가 필요없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저 우리가 운이 조금 좋은 것일 뿐, 이미 많은 나라들이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건강의 위협까지 생활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언제까지 안전할까요?

모든 변화는 순식간에 찾아옵니다. 이제는 기후 변화를 위해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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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선정 2019년 세계 10대 건강 위협>

1. 대기오염과 기후변화(Air pollution and climate change)
2. 비전염성 질병(Noncommunicable diseases)
3. 전지구적 유행성 독감(Global influenza pandemic)
4. 가뭄·기아·전쟁 등 취약한 환경(Fragile and vulnerable settings)
5. 약물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Antimicrobial resistance)
6. 에볼라 등 고위험 병원균(Ebola and other high-threat pathogens)
7. 1차 보건기관의 미비(Weak primary health care)
8. 백신 기피(Vaccine hesitancy)
9. 뎅기열(Dengue)
10.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지난 2018년 11월 29일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에서 2018년 기후 보고서에 대한 드래프트 버전과 함께, 기후변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발표하였습니다.

  기상기후와 관련하여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인 WMO의 이 내용은 최근 발표되었던 1.5℃특별보고서의 내용에 더욱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해당 글을 직접 읽어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한글로 번역해 올립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가능하면, 쉬운 표현을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전문 번역가가 아니다 보니,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의 내용이 길어, 쉽게 끊어 읽을 수 있도록, 청회색으로 서브 타이틀을 달아두었습니다.)

  원문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해당 기사에서 함께 배포된 2018년 기후에 대한 임시버전에 대한 파일을 함께 첨부합니다. 기후 변화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2018년 지속되는 기후변화 신호와 영향들

Climate change signals and impacts continue in 2018


Fig1. Surface-air temperature anomaly for Jan-Oct2018 (Source: WMO)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는 2018년에도 지속되었으며, 지구 평균기온은 기록이 시작된 이래 4번째로 높은 기온은 기록하였습니다. WMO에 따르면, 지난 22년 간 20번의 기록 경신 증 지난 4년 간의 기록은 탑4에 드는 높은 기록을 보였습니다

  WMO 2018년 기후 임시 보고서에 따르면, 극한의 기후로 많은 대륙에서 토양의 황무지화가 진행되는 동안, 바다에서는 해수면 상승, 해열과 산성화, 해빙,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과 같은 다른 기후 변화의 징후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유엔 회원국들의 기부금을 기반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가 말하고자 하는 바

  이 보고서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보다 1℃ 가까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근거 자료는 독립성을 유지하며, 관리되는 5개의 글로벌 온도 데이터들을 활용하였습니다.

  WMO 사무총장인 Petteri Taalas, "우리는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선상에 있지 않습니다온실 가스 농도는 다시 한번 기록적인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기온은 3-5℃까지 상승할 것입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석 연료를 계속 이용한다면 온도 상승은 상당히 더 높아질 것입니다. "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기후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무언가 시도해볼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 Taalas 사무총장은 말했습니다. 

  IPCC1.5℃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은 2006-2015년 10년 간 산업화 초기보다 0.86℃가 높아졌습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산업화 초기보다 높은 평균 0.93℃가 높아졌고, 지난 2014-2018년까지 5년 간 산업화 초기보다 1.04℃가 높아졌습니다.

  WMO 사무총장인 Elena Manaenkova는 "이것들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입니다."라고 말합니다.
  Manaenkova는 "온난화 정도의 모든 면이 인간의 건강과 식량과 담수에 대한 접근, 동물과 식물의 멸종, 산호초와 해양 생물의 생존에 영향을 줍니다. 이는 경제적 생산성, 식량 안보 및 인프라와 도시의 회복탄력성[각주:1]에 차이를 만듭니다. 이는 빙하가 녹는 속도, 물 공급을 변화시키고, 저지대 섬과 연안 공동체의 미래를 변화시킵니다.  그 외에도 모든 것들을 영향을 미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WMO 보고서의 역할

WMO보고서는 122일에서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COP24)에서 권위있는 과학적 증거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 회의의 주요 목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가능한 1.5℃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후 변화에 관한 파리협약의 이행 지침을 채택하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에 관한  IPCC의 1.5℃ 특별보고서,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가능한 1.5℃라는 목표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우리의 생활 양식, 에너지 및 운송 시스템에 전례 없는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를 위해, 파리협약에서 합의되었던,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인간의 안녕, 생태계 및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각 국가별 상황

 각국 기상청(NMHS)들은 국가 기후 평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새로운 미국의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환경, 농업, 에너지, 토지 및 수자원, 교통, 인간의 건강과 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미국의 기반 시설과 재산에 대한 손실을 증가시키고, 금세기 동안의 경제 성장 속도를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1 26 일 영국은 평가를 통해, 여름 기온은 5.4 ℃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여름 강수량은 2070년까지 47 %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런던의 해수면은 2100 년까지 1.15m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는 1113일 기후 시나리오 발표를 통하여, 스위스가 더 뜨겁고 건조해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강우량으로 고생할 것이며 유명한 스키 리조트에서는 적어진 눈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MO 수행 방향

  WMO 수석 과학자이자 연구책임자인 Pavel Kabat는 "WMO는 커뮤니티를 통해 과학의 서비스로의 전환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 및 점점 극단적인 날씨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가기후시나리오, 예측을 해 나가고, 맞춤형 기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국가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WMO는 온실가스 배출 및 카본싱크[각주:2]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한 통합적인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 말했습니다. 

 

기후 상태에 관한 잠정적 사항에 대한 주요 내용

기온 : 2018년은 3월까지 지속된 약한 라니냐(La Niña)[각주:3]로 시작되었습니다그러나 10 월까지 동부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기온이 엘니뇨 상태로 되돌아가는 징후를 보였지만, 아직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엘니뇨(El Niño)[각주:4]가 발생하면 2019년은 2018년보다 따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온실 가스 :   2017 WMO Greenhouse Gas Bulletin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메탄 및 아산화질소 농도가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Mauna Loa)와 타즈마니아의 케이프 그림 (Cape Grim)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데이터는 2018년에도 계속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양 : 해양은 온실가스와 인간활동에 의한 CO2 배출량의 25 %를 차지하는 에너지의 90 % 이상을 흡수하여 더 따뜻해졌고, 더 산성화되었습니다. 2018 9 월까지의 3 개월 동안의 해양 열 함량은 기록상 최고 또는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2018 1 월에서 7 월까지의 세계 평균 해수면은 2017 년의 같은 기간보다 2 ~ 3mm 정도 높아졌습니다.

해빙 : 북극의 해빙 범위은 2018 년의 평균보다 훨씬 적었으며, 처음 두 달 동안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빙 범위가 축소된 연간 최대치는 3월 중순이었으며 이는 기록상 사상 최저에서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9월의 최저값도 기록상 6 번째로 낮은 값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9월의 값이 측정한 12 년 중 12 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남극의 바다 얼음 범위는 2018 년 내내 평균 이하였습니다. 연간 가장 낮은 범위는 2 월 말에 발생하였으며, 가장 낮은 값 중  하나로 선택하였습니다.


극단적인 날씨

열대성 폭풍 :  열대성 저기압의 수는 북반구의 4 개의 모든 유역에서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11 20일까지 지금까지 평균 53회보다 많은 70회 보고되었으며, 사상자를 낳았습니다동북 태평양 분지에서 특히 활발하였으며, 축적된 사이클론[각주:5] 에너지는 신뢰가능한 위성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 중 2 가지는 망크후트(Mangkhut )와 유투(yutu)였습니다. 망크후투는 필리핀, 홍콩 특별 행정구와 중국에 영향을 미쳤고, 유투는 마리아나 제도에 황폐화를 가져왔습니다. 제비는 1993 년 이래 일본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습니다. 솔릭(Soulik)이 한반도에 홍수를 일으키는 동안, -(Son-Tinh)은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홍수를 일으켰습니다. 허리케인 피렌체 (Florence)와 마이클 (Michael)은 미국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상당한 삶의 손실을 주었습니다.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지타(Gita)는 통가를 강타한 가장 강렬하고 비싼 사이클론이었습니다.

홍수와 강우량 : 인도 남서부에 있는 케랄라(Kerala)는 지난 8, 1920년대 이래 최악의 홍수로 고통받았으며, 14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54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일본 서부의 많은 지역에서도 지난 6월 말과 7월 초에 무서운 홍수로 인해 최소 230명이 사망하고, 수천 가구가 파괴되었습니다홍수는 3 월과 4월 동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케냐와 소말리아는 이미 가뭄으로 고통받아 왔으며, 에티오피아와 북부와 중부 탄자니아 또한 피해를 입었습니다지중해의 강력한 저기압 배치로 인해 10월 하순에 홍수, 강풍 및 생명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폭염과 가뭄 :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는 2018년 봄과 여름에 높은 기온과 가뭄이 발생하였으며, 스칸디나비아에서 산불로 연결되었습니다. 7월과 8월에는 핀란드 헬싱키가 25일 연속으로 기온이 25℃를 넘나드는 등 북극권에서 장기간 높은 기온을 유지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습니다프랑스가 폭염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나오는 동안, 독일의 일부 지역은 30℃가 넘는 날이 지속되었습니다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예외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기온을 보였습니다.  8월초에는 짧지만 기록적인 폭염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하였습니다.

  건조한 기상 상태는 특히 독일, 체코, 서부 폴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및 프랑스 일부에서 지속되었습니다라인강은 10 월 중순까지 기록적인 낮은 수위를 기록하였고, 이는 강을 통한 물류를 강변을 심각하게 하였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에서 2018년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뉴 사우스 웨일즈와 퀸즐랜드 남부 지역은 1월에서 9 월까지 평균 절반 이하의 강우량으로 상당히 심각한 가뭄이었습니다. 우루과이 북부와 아르헨티나 중부는 2017년 말과 2018년 초까지의 심각한 가뭄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본(41.1℃)과 한국(41.0℃) 모두 새로운 최고 기온을 갱신했습니다. 오만(Oman)은 6 월에 42.6℃의 최고 기온 중 하나를 기록하였으며, 알제리는 7 월에 51.3℃라는 새로운 기록을 보였습니다.

추위와 눈 : 2월말 3월초 최근 몇 년 간 발생한 추위 중 가장 심각한 추위가  유럽을 덮쳤습니다..

산불 : 723일에 발생한 아테네의 대형 산불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는 2년 연속으로 화재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으로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11월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로 인해 한 세기 동안 가장 끔직한 산불을 겼었습니다.

 

기타 영향

  이 임시 버전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상세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식량농업기구(FAO), 국제이주기구(IOM), UN환경계획(UNEP), UNESCO정부간해양위원회(IOC), 유엔난민기구(UNHCR) 및 세계식량계획(WFP)의 자료 제공으로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2019 3월에 발표될 최종 버전에서 확장될 예정입니다.

  심각한 기후는 농업에 있어, 영양실조 종식을 위한 노력의 결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줄어들고 있던 기아가 상승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FAO, WFP, 국제농업개발기금, 유엔아동기금 및 세계 보건기구에 의해 제출된 2018 세계 식량안보 실태 고서(SOFI)’에 따르면, 2017 영양 부족 인구가 821백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기후 변화로 2017년 급격한 식량 불안정과 영양 실조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24개국 5,900만명이 영향을 받고 있어, 긴급한 인도주의적 조치가 필요합니다기후 변화에 대한 취약성의 상당 부분은 아프리카 인구의 70~80%가 건지 농업과 초원에서의 방목을 통한 가축 사육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89월 현재 1770만명의 아프리카 실향 민 중 230만명이 날씨와 기후 관련 재해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국제난민기구(UNHCR) 2018 1 월에서 7 월까지 소말리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말리아 실향민 642,000명으로 기록을 갱신하였고, 주요 원인은 홍수(43 %), 가뭄(29 %), 갈등(26 %) 순이었습니다.

  UNESCO-IOC UNEP를 비롯한 유엔기구들은 산호 표백, 해양 산소 감소, 맹그로브 및 염 습지와 같은 연안 생태계와 관련된 "블루카본(Blue Carbon)[각주:6]"의 손실 등 기후 변화와 관련된 환경 영향을 추적하고 있습니다기후 변화는 영구 동토층에 의해 현재 보호되고 있는 이탄습지를 녹게 하여 메탄 배출량과 탄소 손실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 침식 및 담수 이탄습지의 염분을 증가시킬 위험이 높입니다.

 

편집자를 위한 노트

이 보고서에 사용된 정보는 각국의 기상청을 비롯하여, 지역 기상 센터, 세계 기후 연구 프로그램 (WCRP), 글로벌 대기 감시 (GAW) 및 글로벌 빙권 감시 (CCS)을 출처로 하였습니다. 또한 정보들은 식량 농업기구 (FAO), 세계 식량 계획 (WFP),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 (UNHCR), 국제 이주기구 (IOM),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 UNESCO의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 (IOC-UNESCO) 및 UN환경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WMO에서는 (관찰 사이트에서 매달 기후 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였으며, 미국 NOAA,  NASA의 우주연구를 위한 고다드연구소, 영국 기상청 해들리센터, 앵글리아대학의 기후연구유닛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또한 ‘중기 일기 예보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  일본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재분석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였습니다이 방법은 인공위성을 포함하여 수백만 기상 관측 및 해양 관측을 모델과 결합시켜 대기의 완성된 재분석을 하도록 합니다관측과 모델의 결합은 극지방과 같이 데이터가 희박한 지역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의 기온을 추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스토맵으로 기후 보고

기후 티브 기후 이벤트

참고 :   주요 기후 지표  

자세한 정보 문의 : Clare Nullis (미디어 관리자) 이메일 cnullis@wmo.int  핸드폰 41797091397

  1. 도시가 위해한 사건을 피하거나 재기할 수 있는 능력’이라 말하며, 이는 ‘취약도(Vulnerability)과 적응력 (Adaptive Capacity)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부동산회사인 Grosvenor의 보고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본문으로]
  2. 카본 싱크 : Carbon sinks. 이산화탄소 흡수계. 지구온난화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넓은 산림 지대를 통상적으로 말합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중에 40%, 바다로 30%흡수된다고 하며, 나머지는 규명 중에 있습니다. 최근, 아마존,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의 파괴 등으로 카본싱크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 기사 : EU, 카본싱크 늘리기 위한 노력 강화해야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8860 “타림분지 지하에 ‘탄소바다’..오대호 10배 규머” https://news.v.daum.net/v/20150801130513070 [본문으로]
  3. 라니냐 : La Niña, ‘여자 아이’를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열대 중부 지방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에 비해 섭씨 0.5도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태로 여러 계절 동안 동안 지속될 때 사용합니다. 이는 적도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으로 적도 동태평양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참고로 라니냐의 판단 기준은 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4. 엘니뇨 : El Niño. ‘남자 아이’를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열대 중부 지방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에 비해 섭씨 마이너스 0.5도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태로 여러 계절 동안 지속될 때 사용합니다. .(참고로 엘니뇨의 판단 기준은 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5. 사이클론 : cyclone. 강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인도양의 열대성 폭풍 [본문으로]
  6. 블루카본 : Blue Carbon. 갯벌이나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합니다. 아직 국제협약에서 인정받은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탄소 수원으로 주목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방법이기도 합니다. (출처 : 사이언스타임즈) 참고 자료 : 블루카본, 온실가스 감축 수단 되나, 사이언스타임즈, 2017.10.20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B%B8%94%EB%A3%A8%EC%B9%B4%EB%B3%B8-%EC%98%A8%EC%8B%A4%EA%B0%80%EC%8A%A4-%EA%B0%90%EC%B6%95-%EC%88%98%EB%8B%A8-%EB%90%98%EB%82%98 [본문으로]

기후 변화란?


날씨와 기후의 차이

"날씨가 그날의 기분에 해당된다면, 기후는 성격"

날씨(기상)

기후 

  • 특정 지역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현상
  • 기온, 습도, 강수량, 풍향, 풍속등으로 날씨를 표현함
  • 짧은 주기로 변함
  • 특정 지역에서 30년 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날씨의 평균적인 상태
  • 위도, 바다와 육지의 분포, 산맥과 같은 지형 등에 영향을 받음
  • 변화의 속도가 매우 느리게 나타남


기후변화란?

장기간에 걸친 기후의 평균 상태의 변화를 말합니다.

최근 기후변화가 급격하고 일어나고 있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이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이슈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전세계적인 관심과 해결에 이목이 몰리고 있지요. 유엔환경계획(UNEPP)는 이를 위해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를 설립하고, 범지구적인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된 교토의정서, 파리협약 등이 이에 대한 결과입니다.

  최근 1.5℃특별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을 1.5℃를 상한전으로 잡고 노력해야,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12월에 있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핵심 자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온실효과(Greenhouse)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윌든

지구의 온난화와 온실효과

  지구 온난화를 말할 때, 항상 등장하는 단어, 온실효과에 대하여 들어보셨을 겁니다. 
  온실은 영어로 Greenhouse이죠. 식물이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도록 찬 기운을 차단하여,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죠. 이를 빗대어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는 원인을 온실효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산업화 이후 생산성과 편리함을 향상시키면서 자유롭게 내뱉은 이산화탄소와 메탄(혹은 메테인)이 대기로 올라가, 온실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 전 2018년 10월 IPCC에서는 현재 상태로 가면 지구가 2030년, 불과 12년 뒤에는 1.5℃ 상승을 일으키게 되어, 생태계(인간 포함)를 심각하게 파괴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우리가 노력해야만 할 이유를 미국 국립과학원에 논문을 발표한 16명의 과학자들은 'Hot House' 라는 개념으로 말합니다 (더 알아보기 ✏︎ 인류세[각주:1] 시대의 지구 시스템 궤도(Trajectories of the Earth System in the Anthropocene)',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실이 Green house임에도 뜨거운데, Hot house? 

Hot house, '고온실'(이하, 핫하우스)라고 부를 수 있는 이 말은 지구의 온도가 4~5℃상승한 상태를 말합니다. 16명의 연구자들은 이 상태가 되면, 우리가 어떤 이산화탄소 감축 등의 어떠한 노력을 해도 지구는 되돌릴 수 없다는 상태로 진입한다고 합니다. 

        
Fig1. 빙하기-간빙기 사이클과 온도와 해수면 상승의 관계 



Fig2. 핫하우스의 진행 단계


  위 2개의 그림을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지구의 안정적인 상태 유지는 지구 온도 상승이 2℃ 미만일 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1.5℃를 맞추도록 전 세계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왜 필요한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연구들의 결과로,  IPCC는 1.5℃를 인류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잡았습니다).

  핫하우스 상태로 진입하며, 기후가 인간을 공격하고 인간이 살 수 있는 지역은 남북극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가 되면, 이런 모습들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이후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이니까요. 그저 잘 살아남기를 바랄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상태가 되고 나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시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상승으로, 지구상의 모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수십 미터 이상 상승한다."(오늘날 바다나 큰 강을 끼고 있는 서울, 파리, 뉴욕 등 도시 대다수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다.)
"2300년, 빌딩도 쓰러뜨리는 허리케인, 수년 간 지속되는 길어지는 가뭄과 대형 산불을 일으키는 기후는 일상화되어서, 신문의 헤드라인도 되지 못한다."
"최근 인류의 마지막 그룹이 열기로 끓어오르는 적도를 벗어나 새롭게 인구 밀집지역이 되고 있는 극지방으로 이주하기 위해 짐을 쌌다."[각주:2]


Fig3. 잠재적인 연쇄 반응 발생 포인트에 대한 글로벌 지도(Global map of potential tipping cascades)



그래서, 1.5℃.. 그리고, 실천

 우리는 현세를 삽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거나 작아보이는 이득이나 피해 때문에 우리의 몸을 움직이는 것은, '변화'을 선호하지 않는 우리로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내 아이가 10년뒤에 닥칠 일이라면?'
 '그 아이의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남,북극 밖에 남지 않는다면? 70억의 인구가 그 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팍팍한 세상일지 상상이 되십니까? 설국열차와 같은 디스토피아가 그들에게 주어질 지 모른다는 생각만으로도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인생은 원래 고통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당장의 내 편의가 앞으로의 누군가, 현재의 누군가에게 기후로 인한 고통을 만들어내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허투루 있을 수가 없습니다. 
나라도 하겠다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나라도 하겠다는 실천, 쉬운 것부터 합시다 

 지구온난화는 복잡한 많은 원인들이 있으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에 대해서만 우선 생각합시다.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증가가 원인이니, 이들을 없애려면 (1) 발생시키는 행동을 줄이고, (2) 이미 발생한 것들을 없애나가야 합니다.
쉬운 것부터 생각합시다.

 

 원인

줄이기 

없애기 

이산화탄소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의 사용

. LED로 바꾸기
. 전기사용 줄이기
. 대중교통 이용하기

. 식물을 가꾸세요.
. 나무를 심고 기르세요.
. 숲을 아끼고 보호해 주세요.

 메탄가스

가축, 음식쓰레기

육식 줄이기
음식쓰레기 줄이기

 과학의 힘...


 그런데,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당장 불편하니까요. 당장 맛있는 고기를 포기해야 하니까요.
 개인은 습관을 바꿔야 하고, 기업은 이익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공생을 선택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개인들이 있고,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하고 있는 기업들인 RE100과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이케아, 스타벅스, AXA, BMW, Google 등 15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들도 많이 동참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장 12년 전후로 다가올 미래라는 것 (10년 금방 갑니다..), 후손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선택은 분명합니다.


So....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실 건가요?

... 현재의 편리? 

....아니면.... 미래의 생존?





  1.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 : 인류가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시점부터를 별개의 세로 분리한 개념으로, 아직 비공식적인 용어이나, 이에 대한 공식화 주장이 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인간이 만든 새로운 지질시대 ‘인류세’ 공식화하나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601081151241#csidxa5fdfba509a763eb3f124ac55b497b4, 경향신문, 2016. 1.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601081151241 [본문으로]
  2. - 'Trajectories of the Earth System in the Anthropocene' 논문 내용 중 발췌, 번역 [본문으로]

안녕하세요, 윌든입니다.


오늘 아시아경제에서 '과학을 읽다'라는 섹션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에 대한 기사가 오늘자(2018.11.6)부터 연재되기 시작하였네요.

특히나 기후 문제는 사람들이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는 못하고 있어, 어떻게 전달하면 쉬울까 늘 고민하게 되는데, 김종화 기자님께서 멋진 글솜씨로 잘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네이버 뉴스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기사로 올라왔네요.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촌철살인의 댓글들도 만나볼 수 있네요. 몇 개만 살짝 볼까요?


<출처 : 해당 기사에 대한 네이버 댓글 중>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클릭하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과학을읽다]①해수면 상승은 '대량살상' 무기?


감사합니다!

1997년 교토의정서가 논의되던 시점,

IPCC가 내놓은 기후변화가 미칠 위험한 미래에 대하여, 많은 국가와 기업음모라고 몰았습니다.

이름이 알려진 수학자가 이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방송에서 떠들었고,

많은 이들이 과도한 해석이라며 이들을 비난했습니다.

기상 관련 전세계 과학자들이 만장일치로 이 보고서가 진실이라고 말했음에도 말이지요..

아마도 생산의 증가가 부를 일으킨다는 현재의 경제논리, 즉 돈 때문이었을 것이겠죠.


그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인도 갠지스 강 범람으로 인한 홍수, 캘리포니아의 극심한 가뭄...

우리는 그들이 음모라고 했던 기후변화에 따른 현상들을 전세계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있어 소개합니다.

같이 한 번 보시죠. 



EBS 다큐 | 기후변화 - 돌이킬수 없는 재앙인가 | 총2부, 2016.12. 10



1부_ 지구가 보내는 경고




2부_ 인류의 생존 전략






당장 나의 곁에 큰 피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기후변화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특히 온난화에 기여해볼 기회조차 없었던 가난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말입니다.


지금은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그들의 피해가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머지 않은 미래에 바로 우리의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인입니다.






멋진 책을 발견했습니다!! 

기후 변화를 이렇게 쉽게 써두다니!!! 
필리프 스콰르조니라는 프랑스 작가가 쓴 만화책인데, 정말 술술 읽힙니다!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Fig1.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물론 두께는 3cm라 살짝 두껍긴 하지만, 만화라 두 시간만에 독파 가능해요!! 
보통 만화책 두께가 약 1.5cm정도니까, 딱 두 배인데요,  
원피스 1권 읽는 걸 기준으로 생각하면... 원피스 한권을 제대로 읽으려면... 30분 이상 걸린다고 생각했을 때, 
‘기후변화’라는 주제를 두 시간 만에 읽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Fig2. 만화책 속 그림 스탈]

아마 이 책 하나면,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해하고 갈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만화라 술술 읽힙니다~
진지 만화체이긴 하지만, 만화는 늘 그렇듯 읽기 편하네요 ㅎㅎ

물론 읽다 보면, 기후변화로 인한 암담한 미래에 OTL.. 
좌절을 느낄 때도 있지만... 
실천해야할 삶이 초절약의 삶이긴 하지만... 
그래도 불과 10년 이내에 겪을 수 있을 종말과도 같은 미래를 늦출 수 있다면, 해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좌절스런 현재 상황에, 어차피 죽을 거 쓰고 죽어!! 하는....
한탕주의로 풍덩 빠지고 싶다는 유혹도 ​​들지만, 그래도 해봐야겠지요?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요!


힘냅시다!! ♥︎


  지난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 IPCC*(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 제 47차 총회에서 지구 온도 상승에 대한 특별보고서인 1.5℃특별보고서(Global Warming of 1.5℃ - an IPCC Special Report)가 만장일치로  정식 채택되었습니다. (전문보기)



[그림1] 보고서 커버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일정이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총회였고, 이번 회의에는 IPCC회원국, 국제기구 관계자, 기후 전문가, 환경단체 활동가 등 500여 명의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본 특별보고서의 핵심은 파리협정에서 체결되었던 지구연평균 상승기온의 제한 기준 2℃를 더 낮춰, 지구 연평균 상승 기온을 1.5℃로 낮추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현재 최소 45%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같이 좀 더 자세히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지구 연평균 상승 기온을 1.5℃로 제한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현재 온실가스의 추세로 보았을 때, 현재의 상태가 유지된다면 지구 연평균 상승 기온이 1.5℃를 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지구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실가스가 점점 늘어갈 거란 예기이죠. 여기서는 2030년에서 2052년 사이에 1.5℃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림2] 1850-1900년 대비 지구온난화 현황

출처 : 1.5℃ 특별보고서 정책결정자용 요약서


 

  위의 그래프를 살펴봐 주세요. 빨간 화살표가 위로 향하는 것이 보이시죠? 그 화살표가 바로 지구의 연평균 상승 기온입니다. 2040년 언저리에서 1.5℃ 선을 뚫고 위로 올라가고 있군요.

그렇게 되면 과연 어떤 영향들이 발생할까요? 그래서, 2016년부터 전세계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를 했고, 그것을 보고서로 작성한 것이 바로 이  1.5℃특별보고서인 거지요. 그리고, 생각보다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훨씬 심각하다고, 이 보고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로 한 번 살펴볼까요? 이번 보고서에 실려 있는 그래프 중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그림3]  특정 생태계, 현상 및 인류에 미치는 영향과 위험

출처 : 1.5℃ 특별보고서 정책결정자용 요약서



  왼쪽에서부터 '따뜻한 물에 사는 산호', '맹그로브', '소규모 저위도 어업', '북극 지역', '육상 생태계', '연안 범람', '심한 홍수', '수확량', '관광 여행', '열 관련 질병과 사망률'입니다. 온도 상승에 따른 위험도를 표시해 뒀는데요, 산호의 경우 이미 1도 상승에서 매우 위험 상태가 되는 군요. 그런데, 2도이면, 사라진다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 언론을 통해 소개된 몇 가지 사례를 보겠습니다.

 

  현재처럼 2℃로 유지했을 경우,

  • 극한 기후 현상이 심해지고,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죠),
  • 생태계적으로는 식물의 16%, 척추동물의 8%가 멸종하게 되며(산호는 99% 소멸),
  • 북극의 여름에 얼음이 모두 녹을 가능성이 10년에 한 번 꼴이 된다고 하는 군요.
  • 또한 지구 면적의 13%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생태계로 바뀔 것


  1.5℃로 낮추게 되면,

  • 해수면이 10m 낮아져, 태평양 섬 지역과 연안에 사는 1,000만명의 생명이 안전해지고,
  • 산호의 70~90% 소멸로 일부 생존할 수 있게 되며,
  • 북극의 얼음은 100년에 한 번 꼴로 녹을 가능성이 생긴다고 하는군요.
    (북극곰에게 위기는 100년에 한 번인 걸로!!!)

 

 

 불과 3년 전인 2015년 파리협정 당시에만 해도, 최대 상승기온을 2℃로 제한해도 충분하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좀 더 강력하게 1.5℃로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고, 필요성에 대한 비교 사례를 우리에게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본 특별보고서에 대한 채택 발표에서 역사상 정말 중요한 보고서라고 하는 거랍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한 기준이 대폭 수정되는 거니까요.


  이를 위해 실천적인 측면에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45%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갑자기 트럼프의 파리협정 탈퇴가 떠오르는 군요... ㅠㅠ 속이 쓰려옵니다.. 우리는 무조건 이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경제와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다행히도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각국이 경험하고 있어서인지, 무사히 이번에 이 특별보고서가 채택되었습니다. 이로써,  12월 폴란드에서 열릴 UN기후변화협약 총회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논의에서 과학적 근거로 사용될 예정입니다.그 결과에 따라, 1997년 교토의정서, 2015년 파리협정과 같은 글로벌한 행동을 촉구하는 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결정, 예산 수립, 수행 등이 후속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1.5℃ 보고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처럼,  이 보고서가 UN기후변화협약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내길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본 보고서는 2016년 4월 특별보고서에 대한 승인을 받아, 진행되어 왔으며, 각국으로부터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공동연구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정태용 교수님께서 보고서의 범위와 개요를 잡는 작업에 참여하셨습니다. )



그리고 잠깐!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기후변화를 위한 실천하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볼까요?

머그잔이나 유리컵에 드시고 계신가요?

협정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실천도 중요합니다!! 나부터 먼저!

 


감사합니다.

 

PS :

참고로 본 보고서의 목차를 소개합니다. (10월말에 최종본을 만나볼 수 있어요!!)


「지구온난화 1.5℃」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온난화 1.5℃의 영향과 관련 온실가스 배출경로 - 기후변화에 대한 전지구적 대응 강화, 지속가능 발전, 빈곤 근절 노력의 측면에서

  • 서문(Front matter)
  •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 (SPM)
  • 제1장 : 맥락 및 배경
  • 제2장 : 지속가능발전 측면에서 1.5℃ 달성을 위한 감축 경로
  • 제3장 : 1.5℃ 지구 온난화가 자연과 인류에 미치는 영향
  • 제4장 : 기후변화 위협에 대한 전지구적 대응 강화
  • 제5장 : 지속가능 발전, 빈곤 퇴치 및 불평등 감소
  • Boxes - 통합 사례 연구 / 지역 및 그로스커팅 주제들
  • FAQs

. 전문보기 : http://www.ipcc.ch/report/sr15/

. 참고 : 우선 정책결정자용 문서가 배포되었습니다(SPM).

.............전체 보고서는 마지막 수정을 거쳐, 10월 이달 말 공개 예정입니다.


[그림4] 1.5℃ 특별보고서 SPM 표지

 


관련 기사 :


<<오늘 글 쓰는데 도움 받은 곳>>

1. 백투더맥님 덕분에 도씨(℃) 넣는 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나는 아직 초보 맥쟁이~) (맥에서 특수 문자를 입력하는 모든 방법... '하지만 더 편리한 방법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용어>>

*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인 평가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입니다. 전 세계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주기적(5~7년)으로 보고서를 발간, UN기후변화협약 및 정책결정자들에게 과학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 http://www.ipcc.ch

-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 http://www.climate.go.kr/home/cooperation/lpcc.php

**온실가스 :

이산화탄소(CO2),메탄(CH4),아산화질소(N2O),수소불화탄소(HFCS),과불화탄소(PFCS),육불화황(SF6) 및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으로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하여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가스 상태의 물질을 말한다(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2조 9항).


2018년 2월 29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님께서 20년만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시면서, 수상소감의 귀한 시간을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에 할애해주셨습니다. 그는 꾸준히 환경 운동을 해왔고, 누구보다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넘 예뻤고, 넘 고마웠습니다.





  금년도 팀 내에서 제주의 30년간 기후 분석을 수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기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전체 평균으로 올라가는 거지만, 계절적으로 보았을 때는 여름은 더 뜨거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1도 차이 난다고 하면, 여름 평균 기온이 2도 올라갔다면, 겨울 기온은 1도 떨어진다는 얘기이죠. (실제 우리나라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 시급성을 느끼고,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해 오고 있습니다.)


  생태계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후는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기후 변화로 인해 파괴되는 것이 생각한 것보다 더 넓을 수 있다는 점이죠.  날이 더워졌다, 추워졌다와 같은 단계를 넘어, 북극의 얼음이 녹아 살 곳을 잃어가는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단체에서 보여주는 영상을 자주 볼 것입니다. 하지만, 생태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눈 앞에 보이는 동물들의 불쌍함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랍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이제 우리의 생수에서도, 조개에서도 발견되는 것처럼 우리의 생존 자체에 위협을 가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이죠.


그것은 이런 위협들이 될 것입니다.

  • 해수면 상승으로, 먹을 수 있는 물인 담수가 줄어들어 대규모 인구이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
  • 쓰나미가 더 자주 우리를 덥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
  •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 
  •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많은 생물종이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것,
  • 산호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
  • 말라리아, 세균성 이질 등 기후변화와 관련 깊은 질병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 사막화가 가속될 것이라는 것


여기 적은 것 외에도 더 많은 위협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 사실 기후변화에 대해 세세히 알기란 머리가 아픈 일입니다.

그래, 잘 몰라도 됩니다.

그런데, 이것만은 기억하길 바랍니다.

기후변화를 방치하면 우리의 삶과 우리의 후손들이 삶도 없을 것이라는 것.

그래서, 작은 것 하나라도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쿨한 지구를 위한 "내가 할 수 있는 실천" 골라하기


전기절약 습관 기르기

전기도 절약하는 물 절약

 ☑︎ LED 조명 사용

 ☑︎ 고효율 전기 제품 사용하기

 ☑︎ 냉장고 문여는 회수 줄이기

 ☑︎ 안 쓰는 전기불 끄고, 전기코드 끄기

 ☑︎ 겨울철 난방 1도 줄이고,여름철 냉방 1도 높이고!


  우리나라의 전기사용량은 OECD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

  고 있다고 하네요. 환경도 보호할 겸 전기 사용을 줄여보아요.

 ☑︎ 손 씻을 때 안쓰는 동안 수도꼭지 잠그기

 ☑︎ 양변기, 샤워기 절수 장치 이용하기

 ☑︎ 안 쓰는 동안 수도물 잠그기

 ☑︎ 온수 아껴쓰기

 ☑︎ 


  물도 모두 에너지를 써서 편리하게 쓰고 있는 자원!

  물을 아끼면 물도 아끼지만, 에너지도 아끼게 됩니다.

돈도 절약하는 차량 습관

 제품 소비 줄이기

 ☑︎ 가까운 거리,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 대중교통,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하기

 ☑︎ 카풀하기

 ☑︎ 연료는 반만 채우기

 ☑︎ 정속주행하기


 자동차는 우리에게 편리를 가져다 준 만큼, 어마어마한 CO2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좋은 운전습관과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통해 CO2를 줄여보아요!

 ☑︎ 머그잔 이용하기 (1회용 종이컵 안쓰기)

 ☑︎ 재활용제품 구매하기

 ☑︎ 친환경 제품 활용하기

 ☑︎ 1회용 제품 줄이기

 ☑︎ 리필 제품 사용하기


 물건을 오래 쓰고,다시 쓰는 것만으로도 CO2를 줄일수 있어요.

 저 작은 1회용 종이컵이 한해 20만t의 CO2, 대한민국 전체 

 CO발생량의 0.3%를 발생시킨답니다.



당장의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면, 우리의 미래는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고 "나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숨쉴 수 있는 지구를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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